"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인근 갈대 밭이 노을빛으로 물들었다.[강진군 제공]
전라남도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단 이틀 만에 약 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가을 대표 힐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황금빛 갈대숲을 배경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현장이 알록달록 국화로 물들었다. [강진군 제공]
전라남도 강진군은 2025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제10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첫 주말에만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는 약 6% 늘었고, 인근 상점과 음식점 매출은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가을 정취를 즐기며 갈대밭을 거닐고 있다. [강진군 제공]
축제 장소는 약 20만 평 규모의 갈대밭으로,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갈대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장관을 이루었다.
강진만은 1,5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보전지역으로, 단순한 풍경 관광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 버블쇼와 갈대 포토존, 야간 음악 콘서트, 무료 자전거 대여, 생태탐방로 걷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큰 고니 조형물에서 추억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 관계자는 “갈대축제를 통해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방문객들 역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이 쉬어가는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가 아니라, 생태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 모델로서 지역경제와 문화산업을 연결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에는 인파 급증에 따른 환경보호, 교통 혼잡, 쓰레기 관리 등 지속가능한 운영 전략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며 강진만을 바라보고 있다. [강진군 제공]
황금빛 갈대가 바람에 몸을 맡기며 춤추는 그곳, 강진만은 단순한 가을 명소가 아니라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쉼표이자 위로였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인근 갈대 밭이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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